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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자판」설립 계기 공격경영 박차”

◎「2005년 그룹 장기비전」의 의미/수익성 개선 자신… 사업다각화 적극/인수합병설 일축,경쟁극복의지 천명기아그룹(회장 김선홍)은 기아자동차판매의 출범을 계기로 오는 2005년까지 1백조원의 매출로 국내 5대그룹 진입을 골자로한 중장기계획을 확정했다.<본지 6월5일자 10면 참조> 이 계획에서 기아는 그룹사업구조를 자동차제조·판매를 핵으로 하면서 ▲무역·금융 ▲전자·정보통신 ▲소재·중공업 ▲건설·환경 등을 4대축으로 유지하는 구조조정과 다각화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기아의 이같은 의욕적인 목표가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이며 실현 가능한 것일까. 그룹관계자는 한마디로 『우리는 그럴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기아의 국내고객은 3백50만명에 달하며 생산규모는 국내 1백만대, 해외 16만대(8개국), 3만명의 인력, 승용차 8·상용차 9개차종 등 풀라인업 체제 구축, 국내 1천45개·해외 2천7백개 딜러의 판매인프라 등으로 어떤 경쟁에도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경영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기아의 저력이 대내외적으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안고 있는 몇가지 문제점 때문이라는 것. 이 문제점은 ▲판매, 생산, 개발의 통합운영에 따른 마케팅 전문성의 약화 ▲인수합병설 등 음해성 루머에 따른 자신감 결여 ▲고객만족 활동의 미흡 ▲조직 비대화에 따른 미비한 환경변화 대응력 등이다. 그런데 지난 2일 출범한 판매전문업체는 이같은 현실적 문제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기아는 말한다. 자신감 결여의 문제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수익성의 개선을 통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자동차를 핵심(본)으로 하되 관련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비전은 자판설립을 계기로 공격적인 경영구도에 대한 의지로 분석되고 있다. 이 비전에서 특별히 전문경영인 체제의 정착과 투명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는 여전히 불확실한 노사문제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표출한 것이며, 동시에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는 인수합병설을 일축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선홍 그룹회장이 지난 2일 기아자판 출범식 치사에서 『국내시장 성숙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과잉공급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달갑지 않은 업체의 신규진입」이 이뤄지는 등 자동차업계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위적 구조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비전의 실현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다른 표현으로 볼 수 있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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