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픽스 관계자는 “최근 블랙박스 판매호조와 3D 안경 사업부의 편광 부문 메이저기업 자산양수 등 멀티미디어 사업부의 실적 호조세가 현실화됐다”며 “더불어, 차세대 네크워크 솔루션인 ‘L7+ 플랫폼’ 기술 개발로 인해 시스템 사업부 내년 실적 또한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아큐픽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L7+ 플랫폼’은 네트워크 시스템 전체 영역에 대한 감시 및 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최근 네크워크 장비부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기술로 기존 스위치, 라우터, 방화벽(firewall)과 같은 개별 네크워크 장비와 달리 네크워크 장비 숫자를 반 이하로 줄여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 측면에서 상당한 우위에 있다.
아큐픽스의 ‘L7+ 플랫폼’은 외부 인증 기관에서 수행한 성능 비교 평가에서 외산 장비 보다 성능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는 등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미국에는 이미 L7 기술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코(Cisco), F5네크웍스(F5 Networks) 등 다수의 네트워크 관련 기업들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국내 L7 기술 관련 시장은 통신분야부터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015년까지 KT가 1,000억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800억원, LG유플러스가 800억원 등 국내 주요 대형 통신사가 약 3,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L7 관련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아큐픽스 관계자는 “지난 9월 수주한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 트래픽 관련 사업은 내년 50~60억원 규모로 프로젝트가 확대될 예정이다”며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진행중인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 외에도 과금 솔루션, 통합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 L7+ 플랫폼사업부에서 100억원 내외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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