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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銀, 양풍저축銀 인수 승인안 자진 철회

토마토저축은행이 부산 양풍저축은행의 복잡한 지분 문제로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토마토저축은행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양풍저축은행 인수 승인안을 올렸다가 자진 철회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 이어 세번째다. 금융당국에 인수승인을 신청했다가 철회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양풍저축은행에 이달 말까지 경영정상화를 요구한 바 있다. 양풍저축은행의 인수를 승인할 금융위원회 회의가 2월에는 18일이 마지막이어서 금융당국의 유예조치가 없으면 양풍저축은행은 퇴출되게 된다. 이 경우 토마토저축은행의 양풍저축은행 인수작업도 무산된다. 토마토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관련 서류가 완비되지 않아 안건에서 빼게 됐다"며 "금융당국에서 유예기간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이 양풍저축은행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양풍저축은행의 지분관계가 복잡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양풍저축은행의 경우 실제주주와 주주명부상의 주주가 다르고 파라다이스(양풍저축은행의 전신)저축은행과 양풍 간의 지분정리 작업도 아직 안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풍저축은행이 퇴출되면 여파가 클 것인 만큼 금융당국이 시간을 좀더 주고 최대한 토마토저축은행이 인수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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