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기존 매출을 유지하고 동시에 국내외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규 게임을 선보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겠습니다."
이지훈(사진)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재 확보와 안정적 자금 유입을 통해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상장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4월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흥행작 '쿠키런'을 만든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는 쿠키런 단일 게임만으로 지난해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연간 대비 각각 71%, 11% 상승한 437억원, 264억원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1,200억원 수준의 자금은 해외진출을 위한 게임개발과 신규 인력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신작 라인업 추가로 해외 지역 매출 비중을 70~80%까지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내 쿠키런 후속작인 '쿠키런2'를 중국과 북미·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페이스북에 탑재하고 중국에서는 현지 퍼블리셔인 '아이드림스카이'와 손잡고 선보인다. 또 내년 초에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2~3종과 별도의 신규 IP 게임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27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4만3,000~5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161억~1,3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18일~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4일~25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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