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에 나흘째 하락하며 1,910선으로 밀려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5포인트(0.67%) 떨어진 1,913.96에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가 주요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안이 가세하고 외국인의 대량 매물이 등장하면서 장중 25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연기금이 매수에 가담하고 국가지자체도 주식을 사들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3,264억원어치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연기금이 94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기관이 1,865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도 1,13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35%), 음식료품(2.87%), 보험(1.79%), 통신업(1.77%)이 올랐고 의료정밀(-8.22%), 운송장비(-3.00%), 기계(-1.72%), 건설업(-1.57%)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99%)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LG화학(-1.93%), 포스코(-1.43%), KB금융(-0.92%)이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자동차주를 집중매도하며 기아차(-4.44%)와 현대차(-2.24%), 현대모비스(-4.29%)가 크게 내렸다. 반면 삼성생명(1.19%)과 SK하이닉스(4.12%)는 상승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3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492개 종목이 하락했다. 총 거래량은 5억5,852만주, 거래량은 5조5,694억원을 기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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