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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디젤엔진 RV車 출시

현대車, 디젤엔진 RV車 출시 기존 디젤엔진 보다 연비우수 현대자동차가 디젤엔진을 장착한 레저용 차량을 개발, 국내판매와 수출에 나선다. 현대차는 14일 기존 디젤엔진보다 연비가 높은 '초고압 직분사식 승용형 2.0 디젤엔진'을 첫 개발, 이를 레저용 차량(RV)인 싼타페와 트라제XG에 얹어 15일부터 판매에 들아간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아남양연구소에서 이 차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이충구 사장은 "차세대 디젤엔진을 개발한 곳은 벤츠, 피아트, BMW 정도"라며 "유가인상에 따라 연비가 좋고 유지비 부담이 적은 승용형 디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에 국내에 5만2,000대, 해외에 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엔진은 시속 60㎞로 정속주행할 때 ℓ당 21㎞ 이상을 기록, 기존 디젤엔진보다 연비가 15% 높고,출력도 24% 향상된 115마력이다. 특히 초고압분사방식인 `커먼레일(Common Rail)시스템'을 갖춰 경제성과 함께 소음을 크게 줄엿고, 배기가스 배출량도 낮췄다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5만2,000대를 팔고, 수출에서는 전체 승용시장의 30%가 디젤엔진 차량인 유럽시장을 중점 공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선 다음달 싼타페와 트라제XG, 아반떼XD를 투입하고, 내년에는 베르나 등 소형에도 이를 얹어 수출할 계획이다. 내년에 6만대의 디젤승용차를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에 내놓은 싼타페 디젤은 항상 4바퀴가 동시 구동하는 `풀타임 4륜구동(4WD)'으로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싼타페 디젤가격은 기존 LPG보다 50만원 인상, 2WD(수동) 1,821만∼1,937만원, 4WD(자동) 2,146만∼2,262만원이다. 트라제XG 디젤는 9인승(자동) 1,685만∼1,972만원, 7인승(자동) 1,895만∼2,065만원 등이다. 임석훈기자 고광본 기자 입력시간 2000/11/14 18:1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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