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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신한금융지주

비이자·비은행부문 이익 늘어 상반기 순익 6년연속 1조 달성

은행·카드 등 고객 교차거래 늘고 비이자 이익 작년보다 53% 증가

카드 등 비은행 기여도 43% 달해 수익구조 다변화로 1위 굳힐 듯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지주 사옥. 신한금융지주는 초저금리 속에서도 비은행부문의 꾸준한 실적개선으로 올 상반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해 6년 연속 반기 순이익 1조 기록을 이어갔다.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업의 수익성에 악재로 작용하는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도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해 6년 연속 상반기 순익 1조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2,84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1조1,360억원) 대비 13.0%, 전 분기(5,921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금리 상황 속에서도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은 수익구조가 은행에 치중되지 않고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털 등 비은행 부문으로 골고루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은행 부분이 64%, 비은행이 36%를 각각 자치한다. 비은행은 신한카드(25%), 신한금융투자(5%), 신한생명(3%), 기타(3%)로 구성된다. 김현태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 저금리 기조로 인해 은행의 수익성 향상이 힘든 시점이지만,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비은행 부문의 이익이 회복되면서 포트폴리오의 차별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개인자산관리(P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고,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카드·생명보험·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도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고객의 거래확대와 이탈방지를 위해 그룹사 간 교차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그룹사 간 교차거래고객 수는 지난 2012년 3월 1,678만명 수준에서 올 3월 말에는 1,805만명으로 7.6% 증가했다. 은행과 금융투자 간 주요 협업 모델인 'PWM모델'도 자산관리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돼가고 있다. 증권의 은행제휴계좌를 통한 금융상품가입이 지난 2013년 1조 1,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4,000억원으로 221%나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비이자 이익 증대 노력을 통해 이자이익에 의존하는 이익 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 올 상반기 비이자 부문 이익은 1조 1,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올 2·4분기에는 1·4분기 대비 40.6% 증가해 계속해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의 펀드판매·신탁수수료 등이 늘었다. 금융투자의 주식 위탁매매·금융상품 판매수수료 등도 고르게 늘었고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매매이익과 자기매매 이익·주식 매각이익 등이 증가했으며, 주식 손상 차손 금액은 감소해 비이자이익 부문의 비중이 전년 상반기 18.3%에서 25.9%로 확대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독보적인 1위를 수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은행에만 치중하지 않는 다변화된 사업 전략이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과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 견조한 영업기반의 우수성을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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