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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후임자 테일러 유력
입력2002-02-13 00:00:00
수정
2002.02.13 00:00:00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뒤를 누가 이을 것인가. 이 질문에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국제경제담당)을 맡고 있는 존 테일러 박사(55ㆍ사진)를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았다.미국의 블루칩 연구소는 이달초 5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그린스펀 의장의 후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 이중 40%가 테일러 차관을 꼽았다고 밝혔다.
스탠포드, 프린스턴, 컬럼비아 대학 교수를 역임한 그는 국제금융과 화폐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과거 두차례에 걸쳐 공화당 정부에서 참여한 바 있다.
뒤이어 19%가 뉴욕 연방준비은행(FRB)의 윌리엄 맥도너 총재를, 13.5%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 시티그룹 회장을 지목했다.
이외에도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로저 퍼거슨 FRB 부의장 ▦글렌 허버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로렌스 린지 백악관 경제담당 비서관등이 거론됐다.
지난 87년에 취임, 14년 동안 FRB 의장을 맡고 있는 그린스펀은 오는 2004년 6월로 임기가 끝난다. 그린스펀은 76세의 고령이기 때문에 뉴욕 월가에서는 그가 조기 퇴진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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