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2주년을 맞은 두산주류BG의 ‘처음처럼’은 소주 시장에 웰빙 바람을 몰고온 선두주자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솝자 욕구가 커지면서 주류 시장 전반에 저도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된데다 여성 음주 인구의 증가까지 가세, 소주도 부드럽고 순한 맛이 선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 기존 소주보다 알코올도수를 2도가량 낮춰 20도로 선보였던 처음처럼은 올들어 19.5도로 한차례 더 도수를 낮춰 한층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면서도 소주 특유의 맛을 유지해 부드러운 웰빙 소주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웰빙 컨셉트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처음처럼 출시 이전에 5% 수준이었던 두산주류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올 3월 현재 11.5%를 기록하고 있다. 알칼리환원수로 만든 처음처럼은 음용 전 흔들어주면 알칼리환원수의 작은 물입자가 알코올 사이 사이에 더욱 깊숙이 녹아들어 맛이 더욱 부드러워진다. 부드러워진 맛은 기존 소주 마니아뿐 아니라 2030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까지 사로잡으며 소주 시장 전체 크기를 키우고 있다. ’흔들어 마시는 음용방법을 활용한 마케팅도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이효리를 내세워 ‘흔들어라’라는 컨셉트를 강화한 마케팅 활동은 이른바 ‘효리 효과’를 만들어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흔들면 부드러워진다’는 처음처럼의 컨셉트는 최근 업소를 중심으로 소주를 마시기 전에 흔들어 회오리를 만드는 재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온ㆍ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해 저녁 술자리에 재미를 더하고 ‘흔들수록 부드러워지는’ 처음처럼의 이미지를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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