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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소비재수입 중단”/국제수지 방어·경제위기 극복책
입력1997-01-21 00:00:00
수정
1997.01.21 00:00:00
◎중·파·베트남 등 10국에 해외본사 설치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은 소비재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올해 수출목표는 당초 계획보다 10억달러 늘린 1백60억달러를 달성해 무역수지 적자 개선과 국가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인위적인 감원을 하지 않고 고용을 확대,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재계의 노력에 앞장서기로 했다.
대우는 20일 상오 본사 회의실에서 김우중 회장 주재로 「97년 회장·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은 국제수지 방어대책과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확정했다. 대우는 창업 30주년을 맞아 지난 90년 실시했던 관리혁명을 확대 발전시키는 「제2의 관리혁명」을 벌일 것임을 선언했다. 이를위해 매년 비용의 10% 이상을 줄여 오는 2000년까지 50%를 절감하고 1인당 생산성도 2배로 높이기로 했다.
대우는 세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폴란드, 중국, 베트남, 루마니아, 인도, 미국,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수단, 프랑스 등 10개국에 해외본사를 세울 예정이다. 현지본사 대표에는 최고경영진을 대거 배치, 다음달초로 예정된 그룹인사의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사장단은 전임직원이 나서 ▲과소비 추방 ▲근검절약 ▲저축증대 등을 전개, 건전생활풍토를 조성하기로 했다.<관련기사 11면>
김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파업사태와 관련, 『사장들이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생산차질과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진, 기업, 근로자 등이 「열심히 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며 『대우가족 모두가 과소비추방과 근검절약, 저축증대에 적극 앞장서 사회적 모범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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