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가 보고 싶은 해외 여행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시리즈로 펼쳐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는 대한항공의 광고 캠페인이 이번에는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제작,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을 흔히 승천하는 용이라 표현하고, 상하이를 그 용의 머리라 불리고 있는데다 상하이는 중국 발전의 상징이자, 중국의 미래로 불리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하이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로 관광객들을 사로 잡는다. 지난 6월 28일 대한항공의 인천↔상하이 노선 취항에 맞춰 제작된 이번 광고는 ‘예원’편과 ‘연인’편 등 두 편을 동시에 제작해 방송하고 있는 게 특징. 기성 세대에 맞춘 ‘예원’편(사진)은 명나라때 ‘판윤단’이라는 사람이 부모님을 위해 지은 정원인 예원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펼쳐지는 어머니와 아들의 잔잔한 사랑을 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연인’편은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상하이를 찾은 여자의 모습과 그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남자의 모습을 교차 편집을 통해 상하이의 다양한 모습과 중국적인 요소들을 보여 주고 있다. 두 광고는 표현 톤과 음악도 각각의 타깃에 맞게 차별화, 시청자들에게 상하이가 지닌 두 가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2년째 동일한 사랑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대한항공 광고 캠페인은 이번 상하이편을 통해 한층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 시청자들로부터 계속해서 좋은 평가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2년 11월부터 ‘하늘 가득히 사랑을’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상하이편은 캠페인의 6차 TV광고이다. 그 동안 프랑스 ‘몽생미쉘’, 베트남 ‘하롱베이’, 체코 ‘프라하’ 등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가족과 연인 등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 대한항공의 광고 캠페인은 ‘고객을 가장 사랑하는 항공사,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라는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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