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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사라진 토종브랜드 中 시장서 통했다

헌트·이랜드·라피도등 현지화·리뉴얼 통해 효자 브랜드로 거듭나

SetSectionName(); 국내서 사라진 토종브랜드 中 시장서 통했다 헌트·이랜드·라피도등 현지화·리뉴얼 통해 효자 브랜드로 거듭나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중국 라피도 이미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기억 나시나요? 헌트ㆍ이랜드ㆍ스코필드ㆍ라피도….' 국내시장에서 철수한 토종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서 정점을 찍을 당시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며 효자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된다. 총 60여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어 '브랜드 공장'으로 불리는 이랜드는 17개 브랜드가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헌트ㆍ이랜드ㆍ스코필드 등 3개 캐주얼웨어는 중국에서만 팔리는 브랜드다. 지난 2006년 국내사업을 접은 스코필드와 이랜드는 각각 2001년과 1996년 중국에 들어갔다. 특히 스코필드의 경우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의 한해 최대치였던 1,000억원을 제쳤다. 이랜드도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시장 전성기 때의 수준까지 왔다. 헌트는 2007년 국내사업을 철수하면서 중국시장에 새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100억원. 현지 진출 3년에 불과한 신참 브랜드치고는 괜찮은 성적표다. 이랜드가 국내에서 문을 닫은 브랜드를 들고 중국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현지화 전략과 적절한 브랜드 포지셔닝. 중국 제품의 경우 브랜드만 같을 뿐 디자인이나 색상 등이 예전의 국내 제품과는 판이하다. 현지인 중심의 디자이너들을 고용해 중국인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 100% 백화점 입점을 통한 영업을 고집해 소비자에게 이랜드를 고급 브랜드로 각인시킨 점도 주효했다. 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국내시장을 신규 브랜드 위주로 꾸려가면서 노후화된 브랜드는 리뉴얼 등을 통해 대거 중국시장으로 옮겼다"며 "급격한 경제성장 덕분에 중국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취향과 실용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하는 추세로 바뀌었고 이 점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접근하던 이랜드의 영업방침과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2004년 국내사업을 중단한 제일모직의 스포츠 토털브랜드 라피도도 중국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중국진출 시점은 1997년이며 현재 중국 내 총 9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매장 수를 150개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 측은 "나이키ㆍ아디다스 등 다국적 브랜드와 견줘 별 차이가 없는 고급화 전략으로 맞서면서 고부가가치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과 2009년 매출이 각각 17%, 20% 성장한 라피도는 올해 30%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지화보다 단기성과에 급급하면 중국시장에서 실패한다"며 "한물간 것으로 보였던 브랜드들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다시 살아났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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