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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로 해상조난 생존율 높인다

디캡일렉트로닉, 발열 조끼·사고위치 자동 송출 시스템 개발


최근 해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첨단IT기술을 활용해 해상 조난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해상구조시스템이 국내 한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조난자 체온유지는 물론 실시간 조난신호 송출로 발 빠른 구조가 가능해 군사 및 레져, 해상조업 등 해상사고 우려가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성수 디캡일렉트로닉 사장은 6일 "전용 구명조끼와 신호 송수신기, 중계기 등 3년에 걸쳐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디캡일렉트로닉의 해상구조시스템은 발열장치와 구조신호송신기, 야간발광체가 갖춰진 구명조끼와 경비정이나 초소 등에 설치되는 수신기,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구명조끼는 사고 발생시 조난자의 저체온증을 방지하고 자동으로 위치정보 및 조난신호를 송출하는 기능을 한다. 구명조끼에 구비된 발열체는 바닷물을 만나면 별도 전원없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2~4시간 가량 약 70~100도까지 발열할 수 있으며, SOS송신기는 자동으로 GPS정보를 파악해 조난위치를 최대 8시간까지 지속적으로 송출하게 된다 주변 조업선박이나 초소에서는 전용 수신기를 통해 조난자 위치를 파악하고 LCD화면을 통해 조난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출동 및 구조를 실시할 수 있다. 박 사장은 "현재 대부분의 해상 구조작업은 탐조등과 조명탄에 의한 1차원적 수색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며 "야간이나 악천후, 해류이동으로 인해 조난자의 위치파악이 어려울 때는 구조성공률이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디캡일렉트로닉의 시스템은 특히 900㎒주파수 대역의 무선통신을 이용해 전파 송출 거리가 최대 16㎞에 이르러 RFID를 이용한 송수신장치보다 4배 이상 길다. 아울러 중계기술을 통해 인근 조업 선박, 경비정을 통해 원하는 위치까지 정보를 송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원래 삼일공업고등학교 발명창작과 학생 및 지도교사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IT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협조하면서 제품화에 성공했다. 디캡일렉트로닉은 제주도 지역에 지사를 설치하는 동시에 해양경찰 및 기상정보선 등 공공분야 시장 공급에 우선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미국과 일본, 호주, 이탈리아, 노르웨이, 러시아 등 6개 국가 바이어로부터 구매요청을 받고 현재 시기와 내용을 조율 중이다. 박 사장은 "송수신 거리, 발열체 기능 등 조난구조현장에서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데 제품 개발의 초점을 뒀다"며 "국내ㆍ외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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