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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줄고 일용직 늘어 '불안'여전

■ 실업률 3.1%… 두달째 하락농사철맞아 일꾼수요 증가 '일등공신' 경기회복과 계절적인 일거리의 증가로 일자리가 늘면서 실업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 직장에 1년 이상 근무하는 상용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1개월 미만인 일용직은 늘어가 고용시장의 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지난달보다 0.3%포인트 떨어진 3.1%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80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서 70만7,000명까지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우리나라의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각각 3.3%, 75만9,000명으로 집계된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통계청은 이 같은 실업률 감소는 농사철에 따른 농림어업의 인력수요와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건설 및 서비스업 부문의 취업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별 취업자수를 보면 한 달간 농림어업 종사자가 27만3,000명(13.8%)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건설업 종사자가 9만3,000명(5.6%),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종사자가 9만명(1.6%) 등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봐도 모든 연령계층이 전월에 비해 실업률과 실업자 수가 모두 감소했다. 실업률은 10대(15~19세)의 하락 폭(-0.9%포인트)이 가장 컸으며 실업자 수는 20대(20~29세)가 2만3,000명이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하지만 12개월 이상 구직실업자 수는 오히려 전월대비 3,000명 증가한 1만6,000명을 기록, 전체 실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2.3%)이 0.6%포인트 상승해 장기실업자 문제가 우려됐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고용동향과 함께 '3월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체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8월 수준인 4년5개월을 유지했으며 지난 1~3월 기준 월평균 임금은 131만1,000원으로 지난 8월에 비해 6만4,0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1년 이상)의 경우 근속기간은 7년으로 지난해 8월의 7년4개월보다 4개월 가량 짧아졌다. 일용근로자(1개월 미만)는 1년에서 1개월 줄어든 11개월이었다. 반면 임시근로자(1개월~1년미만)는 같은 기간 3개월 늘어난 2년3개월로 근속기간이 다소 늘었다. 근속기간이 짧아지면서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 비중은 57.4%로 지난달 8월에 비해 0.7%포인트 줄었으며 3년 이상 근속도 35.0%로 1.8%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전일제(주당 36시간 이상 근무) 근로의 비중은 93.4%로 지난해 8월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이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임시근로자(53.6시간)가 일용근로자(51.1시간), 상용근로자(50.2시간)보다 많았다. 근로자의 올 1~3월 평균임금은 131만1,000원으로 지난해 8월(124만7,000원)에 비해 6만4,000원(5.1%) 증가했다. 고용형태별로는 ▲ 상용근로자(167~178만원) 6.6% ▲ 임시근로자(94만6,000원) 3.6% ▲ 일용근로자(71만4,000원) 3.8% 등으로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중 퇴직금 지급대상은 48.8%였으며 상용근로자(92.6%)가 대부분 받는 반면 임시근로자는 10.7%, 일용근로자는 0.9%가 받았다. 시간외 수당의 경우 전체 임금노동자 38.6%가 지급됐고 상용(73.7%), 임시(7.3%), 일용근로자(2.1%) 등이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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