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31일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쉐다곤 파고다에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뮌 스웨 양곤 주지사, 뮌 떼인 미얀마 사회부 장관, 남권형 KOICA소장, 박철호 KOTRA 관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업무협약 체결 및 기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쉐다곤 파고다 인근에 30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에 미얀마에 기증하기로 한 태양광 가로등 1개는 백열전구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연간 CO₂ 배출량 230kg 감소효과가 기대되어, 소나무 82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는 친환경 가로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저개발국가의 열악한 전력 인프라를 고려해 취항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재 보호와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기여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아시아나의 태양광 가로등이 세계적인 불교 명승지인 쉐다곤 파고다를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양국의 돈독한 우애를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일대에 50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베트남 다낭에 40개를 설치한 바 있으며, 오는 2014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5개의 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