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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채권펀드 잘 팔린다
입력2003-02-11 00:00:00
수정
2003.02.11 00:00:00
한기석 기자
국내 채권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해외 채권 펀드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달러채권형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420억원어치를 팔았으며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올해 초 2주 동안 이머징마켓채권펀드와 미달러채권펀드 32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또 제일투자증권은 올들어 미국 투기등급채권에 투자하는 푸르메리카미국하이일드펀드 13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이처럼 해외 채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국내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크게 떨어져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이머징마켓채권이나 미달러채권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물환 계약을 통해 2.5% 내외의 추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등 환리스크가 없는 것도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제일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석 달간 10.7%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투자자들이 해외채권에 관심을 높이면서 대투증권은 12일부터 이머징마켓채권펀드와 미달러채권펀드를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또 미래에셋증권 등은 조만간 피델리티 등 기존 운용사 외에 다른 운용사 상품도 판매할 방침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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