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소형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6.62포인트) 오른 2,113.63을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이날 소폭(-0.13%) 내린 소형주지수도 코스닥지수 500선이 깨지던 6월25일(1,379.11포인트)에 비해 70포인트 이상 회복한 1,451.49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7월 지수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최근 조정 받은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의 중소형종목의 반등세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달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이 코스닥시장을 강하게 매도하지 않은 것도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 때문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전체 순매도금액(10조263억원) 중 절반인 5조19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전체 순매수금액(9,834억원)의 9% 수준인 1,087억원을 매도하는 데 그쳤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최근 하락세를 보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에 급락한 것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며 "국내 기관이 중소형주 편입 비율을 확대하고 있던 기존의 흐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최근 급락 과정에서 중소형주펀드의 자금집행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 가운데 실적이 견조한 종목을 저가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7월은 동원F&Bㆍ이녹스ㆍ디스플레이텍ㆍ태평양물산ㆍ엠씨넥스와 같은 낙폭과대주와 실적호전 중소형주를 저가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종목은 2ㆍ4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신제품과 신규 고객 매출 증가로 올해 하반기에도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팀장도 "2ㆍ4분기와 하반기에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며 "코나아이와 삼영무역ㆍ이라이콤ㆍ유아이디ㆍ엘엠에스 등 종목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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