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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전단지광고 강화
입력2003-03-20 00:00:00
수정
2003.03.20 00:00:00
우현석 기자
유통업체들이 경기불황에 따라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면서도 전단지 광고는 그대로 유지하거나 더욱 강화,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ㆍ할인점 등 유통업체의 전체 판촉 비용중 전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20~60%선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전단지 광고가 다른 매체광고에 비해 효과가 직접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 또 광고 대상지역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어 점별 마케팅이 가능한 데다 첨부된 할인 쿠퐁의 고객유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미디어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에서는 전단지 광고의 열독률이 높아 강력한 홍보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신문ㆍTVㆍDMㆍ 전단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이중 전단지 광고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광고비용을 전반적으로 축소한 가운데, 비용대비 효율이 높은 전단지 광고 만큼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전단지 배포 비용이 전체 판촉비용의 절반을 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전단지와 DM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데 불황기에는 오히려 전단 광고를 늘리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무차별 살포되는 매체광고에 비해 적중률이 높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이에 따라 올해에는 전단지 광고 예산을 지난해 보다 4% 가량 높여 잡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판촉비중 전단광고 예산을 사은품, 이벤트 비용 다음으로 많이 배정해 놓고 있다.
할인점도 상황은 비슷해 홈플러스의 경우 총 판촉비용 중 전단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전단광고와 매체 광고만을 비교했을 때는 전단광고의 집행비용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할인점인 월마트도 전체 판촉예산중 전단지 광고 비용이 절반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판매촉진팀 이현재 과장은 “전단지 광고는 지역 상권의 고객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 훌륭한 판촉 수단”이라며 “현대백화점의 경우 전단지를 주 2회 발행, 쇼핑 정보를 고객들께 자세히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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