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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격상승·세계증시 혼란/국내무역업계 고전

◎동남아 증시에 ‘발목’ 중개상 수입오더 취소 속출/환율 급등락… 계약체결 지연·단가인하 요구 거세환율의 급격한 상승과 세계적인 증권시장 교란으로 인해 국내 무역업계가 수출입상담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하루에 달러당 10원 이상의 등락이 거듭됨에 따라 수입계약 체결 지연이 속출하고 있고 홍콩 등 동남아에서는 주가폭락으로 자금이 묶인 중개상들이 수입오더를 취소하는가하면 수출부문에서는 해외바이어들의 단가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시장 의존도가 40%를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등 직물업계는 수출상담 성수기를 맞고 있으나 최대 수입상인 홍콩바이어들이 홍콩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자금이 묶여 수입오더를 대폭 줄이거나 기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수출업체들은 당초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가격 상승을 기대했으나 태국시장의 경우 바트화의 연이은 폭락으로 중간도매상들이 잇따라 도산, 수출물량 자체가 대폭 줄어 고전하고 있다. 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 등 기계류수출업체들은 동남아 수요업체들이 주문 및 상담을 중지, 관망세로 돌아섬에 따라 현지 딜러들의 주문이 거의 끊겼으며 재고가 소진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추가주문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과거 일본바이어들이 원화의 평가절하 폭에 상응하는 만큼의 제품단가인하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단가인하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라면서 『일부 바이어들은 동남아 등지로 거래선 전환을 시사하면서 단가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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