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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자 98만2천명..실업률 4.6%
입력2001-02-20 00:00:00
수정
2001.02.20 00:00:00
1월 실업자 98만2천명..실업률 4.6%
전달보다 8만9천명 늘어 0.5%포인트 상승
경기침체로 실업자가 3개월 연속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98만2천명으로 전달 89만3천명보다 8만9천명이 늘어났다. 실업률은 4.1%에서 4.6%로 높아졌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작년 10월 76만명, 3.4%를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4월 90만명, 4.1%를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3.9%에서 4.1%로 상승했다.
2월에는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등의 여파로 실업자가 98만∼102만명을 기록하면서 1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통계청 선주대(宣柱大) 사회통계국장은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업 부문의 취업자가 감소하고 재학생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나 실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증가했는데 청년층(15-24세)의 경우 실업자가 24만9천명으로 전달보다 1만4천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11.0%에서 11.3%로 높아졌다.
연령층별 실업률을 보면 10대(15-19세)가 15.1%로 가장 높고 다음은 20대 7.8%,40대 3.9%, 30대 3.5%, 50대 3.3%, 60세이상 2.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취업자는 2천28만6천명으로 전달보다 57만1천명(2.7%)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24만8천명 줄어든 것을 비롯해 농림어업 20만3천명, 제조업은 5만1천명이 감소하는 등 전 산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50.0시간에서 48.9시간으로 줄어들고 일시 휴직자는 16만8천명에서 50만4천명으로 급증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58.5%로 전달보다 1.4%포인트, 전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반면 비경제활동 인구는 1천506만6천명으로 전달보다 49만명(3.4%)이 증가했다. 이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 가운데 지난 1년내 구직경험이 있는 실망실업자(구직단념자)는 15만9천명으로 3만2천명(25.2%)이나 늘어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 및 실업률은 106만3천명, 5.0%로 전달보다 11만9천명, 0.7%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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