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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하락 반전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23일 종가보다 달러당 3원20전 떨어진 928원3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기업 매물의 여파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이 22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상승장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달러화 강세와 국내 주가 하락에 힘입어 달러화 매수에 나섰던 은행들은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진 후 수출업체 매물이 쏟아지자 손절매도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역외세력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추격 매도세를 불렀다”며 “증시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황에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자ㆍ중공업 업체들이 네고를 쏟아내며 손절매도를 촉발시켰다”며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중단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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