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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여의도 봄바람 진원지는 '63'

대규모 리모델링 '업그레이드' <br>씨월드, 2만마리 해양동물 자랑<br>中식당 '백리향' 등 입맛 유혹


뷔페 ‘파빌리온’

63 씨월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의 심술도 끝나고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가족 혹은 연인끼리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시기다. 가까운 교외가 좋겠지만 수많은 나들이 인파로 혼잡한 교통사정이 걱정돼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도심 속 오아시스’ 여의도는 어떨지. 서울 시내 어느 곳에서나 가깝고 지하철로 연결되어 도로가 막힐 걱정도 없다. 때마침 63빌딩은 최근 리모델링을 단행해 새모습으로 단장했고, 여의도 공원에서도 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볼거리도 풍성하다. 서울 여의도의 상징 63빌딩이 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최근 지하 1, 2, 3층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해 낡은 시설을 교체하고 쇼핑매장을 확대 개편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63빌딩의 명소인 아이맥스 영화관과 수족관은 봄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로 단장하고 고객들을 유혹한다. 또한 이번 리모델링 때 지하1층의 쇼핑공간을 대폭 확대 개편해 ‘63스퀘어’로 이름을 붙였다. 다만, 63층 전망대는 리모델링이 한창이어서 오는 7월 초순경에나 다시 문을 열 예정이어서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새로운 쇼핑명소로 변신= 지하1층은 20년이나 된 노후한 인테리어 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단순한 선과 색을 강조하는 미니멀리즘 개념을 도입해 이동통로와 벽을 장식했다. 바닥은 대리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지하1층 쇼핑 매장 규모는 500평에서 약 300평으로 크기는 줄었지만 기존‘63쇼핑’ 1개 매장이었던 것을 15개의 리테일 매장으로 늘려 보다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새로 생긴 매장 중에는 휴대용 피아노, 움직이는 기구 등을 판매하는 ‘샤프이미지’가 눈에 띈다. 이외에도 친환경 화장품을 판매하는 ‘러쉬(LUSH)’, 수입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사비’등의 매장이 새로 입점했다. 또한 63뷔페는 각종 코너를 원형으로 새롭게 배치해 쇼핑과 놀이가 한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도심에서 즐기는 바다, 하늘여행=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의 필수코스는 단연 수족관 ‘63씨월드’다. 63씨월드에서는 세계 각지의 400여종 2만마리의 해양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바닷속 자연과 똑같은 환경으로 꾸며 어린이들이 생생한 자연 학습을 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바닷속 가족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63씨월드에서만 볼 수 있는 남극 킹펭귄이다. 바다표범쇼와 물개쇼도 63씨월드의 자랑거리. 바다표범쇼는 오후 1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4번 열리고 물개쇼는 오후 1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하루 3번 열린다. 63빌딩의 또 다른 명소 아이맥스 영화관. 전투기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전명! 레드 플랙’이 상영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27개국 전투기 조종사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전투 훈련 모습이 일반 영화관보다 10배나 큰 화면에 펼쳐진다. 마치 관람객들이 직접 마하의 속도를 넘나드는 전투기를 조종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박진감이 넘친다. 영화는 오전 10시 1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저녁 9시 10분까지 상영된다. ◇63빌딩도 식후경. 무얼 먹을까= 오랜만에 나온 나들이 그냥 아무거나 먹고 갈 수는 없다.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과 함께라면 ‘63뷔페 파빌리온’을 추천한다. 스파게티ㆍ크레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부터 보양탕ㆍ알밥ㆍ거위간 등 성인을 위한 메뉴까지 다양한 음식이 마련돼있다. 대인은 5만원, 소인(유치원부터 초등학생까지)은 3만원. 정통 중식당 ‘백리향’이나 캐주얼 중식당 ‘T1’도 맛집. 특히 57층에 위치한 백리향은 참선하던 스님도 향기를 맡고 그만 담을 넘고 말았다는 불도장이 대표메뉴다. 가격은 9만원에서 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T1은 대중적인 중식당으로 탕수육ㆍ잡채 요리를 1만5,000~2만8,000원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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