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7ㆍ3 개각에 대해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정 총장은 4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교육ㆍ경제부총리 개각과 관련, “다 유능한 분들이라 생각하지만 5ㆍ31 지방선거는 뭔가 좀 판을 바꿔보라는 국민들의 명령(오더)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ㆍ31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우선 경제가 나쁘니까 좀 다른 방법으로 경제를 회복시켜달라는 의미를 지닌다”며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해 단기적으로는 경기부양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생산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퇴임 후 사회대 경제학부 교수로 돌아가 올 2학기부터 강의와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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