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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기공급가격 주목

반도체 장기공급가격 주목이달말 계약앞두고 가격조정에 관심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 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장기공급계약 가격 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장기공급계약 조정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D램 생산업체들은 최근 현물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컴팩·델·IBM 등 고정거래선에 공급하는 장기공급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의 경기둔화세가 지속되고 세계 PC 수요가 계속 저조할 경우 고정거래선에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 가격이 하락할 경우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장기공급계약은 3개월~3년간의 물량공급 계약기간 내에 가격을 시장상황에 맞춰 1개월에 한번씩 조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삼성전자·현대전자는 생산량의 90~100%를 이 방식으로 거래하고 있다. 장기공급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연말 성수기를 앞둔 대기수요와 현물시장 물량 축소로 현물시장 가격도 조만간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현물시장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정거래선 공급 가격은 3월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대형 수요업체로부터 들어오는 주문물량 중 65~70% 밖에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 이달 말 가격 조정시 보합 또는 소폭의 가격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장기공급가격은 64M D램 PC100기준으로 지난 3월 이후 매달 3~5달러 상향 조정돼 현재 8.3~ 8.5달러를 기록, 현물시장 가격보다 20%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현대전자도 8달러 중반수준으로 올들어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코리아의 김수경 부장은 『10~11월은 D램 시장이 최대 성수기로 현물가가 폭락하더라도 고정거래선 가격은 8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현물시장 가격 하락을 주도한 난야·프로머스 등 대만업체들과 인피니온, 마이크론 등 D램업체들이 현물시장 공급량을 줄이지 않으면 고정거래선도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DC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PC시장의 평균 단가는 1,100~1,200달러에 형성돼 64M D램 16개가 들어가는 펜티엄급 이상 고성능 PC의 경우 원가부담이 10%를 상회하고 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9/18 18: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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