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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두바이유 39.9달러면 中企 채산성 악화"

중소기업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유가 수준은 배럴당 평균 39.9달러(두바이유 기준), 기업경영이 곤란해지는 가격은 48달러인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2003년 4.4분기 이후로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응답 기업의 76.3%가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 석유.화학, 철강 업종의 경우 90% 이상의 중소기업이, 전기.전자, 기계 업종에서는 70% 가량이 유가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판매시장별로는 수출 위주 중소기업은 83.3%가, 내수 기업은 71.9%가 채산성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유가 수준은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9.9달러, 기업경영이 곤란해지는 가격은 평균 48달러 이상으로 나타나 최근 40달러에 육박한 유가로 인해 대부분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유가에 따른 경영애로점으로는 '원.부자재가격, 원료비, 운송비 등 비용상승'(68.4%)을 지적하는 기업이 많았으며, 비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시기는 비용상승 요인 발생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후라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다. 이에비해 이미 제품 가격에 반영한 경우는 16.6%, 1개월내에 반영한다는 대답은 6%로 조사됐다. 유가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비율은 '3% 미만' 36%, '3-5% 미만' 26.6%로나타나는 등 5% 미만 반영한다는 대답이 62.6%로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고유가에 따른 대외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사내 비용절약 캠페인 등 비상계획을 실시중인 중소기업은 29%로, 실시하지 않고 있는 기업(33.3%)보다 적게 나타났으며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비상계획 실시 비율이 낮았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유가인상에 따른 비용상승 요인을 가격에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가절감형 경영 및 공정혁신, 전사적 비용절감 캠페인 등으로 고유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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