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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배당업체 주가 상승률 '지수'보다 크게 웃돌아

6년간 등락률 평균16.48%P나 높아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해마다 지수 등락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코스닥은 2003년 이후) 현금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해당 연도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배당기업들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그 해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평균 16.48%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배당실시 기업들이 지수 대비 평균 25.70%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거뒀다. 양 시장 모두 조사 기간 중 상승장과 하락장을 불문하고 해마다 배당기업들의 주가 등락률이 지수 등락률을 상회했다. 다만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올들어 지난 10일까지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5.86%로 코스피 등락률 -3.70%보다 2.16%포인트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배당실시 기업 중 소형법인의 비중이 높았는데 올해 이들의 주가 하락이 컸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배당금 총액이 평균 이상인 대형법인들의 주가는 올해 평균 4.48% 상승해 지수 대비 8.18%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올해 주가 등락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테크윈으로 104.16% 상승했으며 한솔LCD(90.34%), 현대미포조선(90.05%), 웅진씽크빅(83.11%)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동기어(189.56%), ICM(150.74%), 이테크건설(137.67%) 등의 배당기업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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