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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지원을 위해 조성한 동반성장펀드의 규모를 대폭 늘린다 롯데그룹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 대회의실에서 기업은행과 '롯데 동반성장펀드'의 규모를 기존 1,500억원에서 2,69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롯데 동반성장펀드는 롯데그룹과 거래하는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특별펀드로 협력사는 시중금리보다 2∼2.5%포인트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펀드 운용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인 지난달 말 현재 1,166억원이 대출되며 78%의 이용률을 기록할 정도로 중소 협력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인원 부회장은 “지금까지 220여개 협력사들이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자금지원을 받았다”며 "동반성장펀드의 이용률이 높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보고 이번에 펀드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에 앞선 지난 4월 협력사들과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유통 협력업체 해외 판로 지원 및 상생형 매장 강화 ▦자금지원 강화 및 대금결제 조건 개선 ▦업계 동반성장 기업문화 정착 선도 등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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