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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할수록 주가 탄탄 '눈길'

프롬써어티등 '특별한 경쟁력' 보유 코스닥 종목



‘무한 경쟁체제에 강하다’ 타사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경쟁력을 보유, 경쟁이 가열될수록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종목이 증시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들 종목은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심한 코스닥 시장에서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프롬써어티, DM테크놀로지, 팅크웨어, 테크노세미켐, 미디어플렉스 등은 해당 업종의 경쟁이 날로 강화되고 있지만 입지는 더욱 견고해지고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프롬써어티는 반도체 검사 수직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성장의 출발점에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반도체 테스트 부문 1위 업체인 아이테스트를 인수한 프롬써어티는 지난해 7월에는 2위 업체인 프로테스트를 합병, 웨이퍼 검사에서 패키지 검사까지 반도체 검사의 모든 서비스를 갖추게 됐다. CJ투자증권은 “반도체 장비는 업황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지만 프롬써어티는 중ㆍ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2009년 플래시 및 D램용 주검사장비 등 전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갖출 경우, 글로벌 반도체 검사장비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M테크놀로지는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급락하고 있는 LCD TV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DM테크놀로지가 올해 매출액 1,53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으로 11.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대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DM테크놀로지는 탁월한 원가경쟁력과 고마진 구조로 다른 LCD TV 업체들과 뚜렷한 차별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DM테크’라는 브랜드 제품 매출비중 증가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테크노세미켐은 미쓰비시케미컬과 전략적 제휴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크노세미켐은 올 하반기 유기재료 시장에 진출하고 대용량 전해액을 미쓰비시로부터 독점 공급받게 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기재료는 기존 재료를 빠르게 대체하고 2008년부터는 대용량 전해액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쟁력 심화에도 불구하고 영화산업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 시장지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1위의 영화배급업체인 미디어플렉스는 영화사업자인 메가박스(지분율 55%)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작사 설립에도 참여해 ‘제작-투자-배급-상영’에 이르는 영화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이밖에 팅크웨어는 대기업의 잇단 네비게이션 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모두에 대해 시장의 검증을 받았다는 점이 ‘특별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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