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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선진화 통해 '세계 1등·국민 철도'로 거듭난다

구조조정·경영 효율화로 2012년 영업 흑자 전환<br>역세권 개발·해외사업등 다양한 수익원 확보나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KTX가 다음달 1일 출범 6주년을 맞는다.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제작된 'KTX-산천'. 사진제공=코레일


허준영 사장

SetSectionName(); 코레일, 선진화 통해 '세계 1등·국민 철도'로 거듭난다 구조조정·경영 효율화로 2012년 영업 흑자 전환역세권 개발·해외사업등 다양한 수익원 확보나서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KTX가 다음달 1일 출범 6주년을 맞는다.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제작된 'KTX-산천'. 사진제공=코레일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허준영 사장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코레일이 세계 1등 철도, 국민철도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철도 선진화에 본격 나선다. 선진화의 구체적인 목표는 '흑자 철도'와 '노사분규 없이 항상 달리는 철도'다. 흑자 철도를 위해 운송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역세권 개발, 해외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멈추지 않는 철도를 만들기 위해 노경관계를 새로 정립해나가고 있다. 코레일의 대표 브랜드인 KTX를 보다 많은 지역에서 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2012년 영업흑자 전환한다"=코레일은 지난해 6,86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만성 적자회사인 코레일이 지난해 적자가 났다는 것이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하지만 코레일 직원들은 이를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적자를 내기는 했지만 적자폭이 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공사 출범 이후 첫해인 지난 2005년 영업적자 5,37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6년 5,337억원, 2007년 6,414억원, 2008년 7,37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렇게 커지기만 하던 적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인건비 비중도 2005년 46.4%, 2006년 51.1%, 2007년 54.3%, 2008년 57.8%까지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54.7%로 낮아졌다. 적자폭과 인건비 비중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에 나선 결과다. 코레일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만년 적자 철도를 오는 2012년까지 확실하게 흑자로 바꿔놓을 계획이다. 2012년 매출 5조1,000억원, 영업흑자 1,100억원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 당장 올해는 영업적자 규모를 3,000억원대로 축소하기로 했으며 인건비 비중도 2012년까지 40.5%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코레일은 흑자전환의 핵심은 공사의 수익구조를 바꾸는 데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와 같은 단순 철도운송 서비스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 돈주머니를 여러 개 만들 계획이다. 코레일은 일본과 프랑스 등의 선진 철도운영자들이 오래전부터 운송사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경영개선을 위해 다양한 수익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데 주목했다. 2008년 JR동일본은 전체 매출의 32.1%를 여행업 및 호텔업 등에서 창출했다. JR서일본은 32.8%, JR동해는 21.1%를 각각 철도운송 외의 사업에서 매출을 일으켰다. 코레일의 비철도운송 사업 매출비중은 2.1%에 불과하다.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통해 부채를 대폭 감축하고 구미복합역사 개발사업, 청량리민자역사개발사업 등 역사부지 개발사업 등을 통해 수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역사개발을 통해 기존 역에 백화점ㆍ마트 등 각종 수익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며 역시설을 활용한 광고사업과 주차장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도 눈을 떠 리비아 트리폴리 복선전철 건설 감리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복선전철화사업 수주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우디ㆍ미국ㆍ브라질 고속철도 건설 등 10여개국의 철도사업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년 비철도운송 사업의 매출목표는 4,000억원 이상이다. 코레일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신설하고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사장 직속의 전담조직도 마련했다. 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개발본부ㆍ글로벌비즈니스센터ㆍ개발기획실 등을 맡겼다. ◇노경관계 선진화 원년=코레일은 지난해 또다시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가 국민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더 이상 국민들을 담보로 하는 파업을 하지 않기 위해 노경관계 선진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를 노경관계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새로운 관계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코레일은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불합리한 노조활동 관행을 쇄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61명에 달하던 노조 전임자를 정부 기준 20명 이내인 18명으로 축소하고 비전임 노조간부의 무단 이석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조치를 취하는 등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관행을 개선했다. 또 사장을 포함해 2급 이상 간부들이 현장업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강화에도 적극 나서 전직원이 철도의 주인인 국민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방침이다. 허준영 사장은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철도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1등 철도를 만들기 위해 철도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부담과 고통을 주는 철도가 아니라 기쁨과 편리함을 주는 선진철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X를 국민열차로=KTX를 국민열차로 만드는 작업도 가시화하고 있다. 2004년 4월1일에 개통된 KTX는 이용객이 지난해 12월19일 2억명을 돌파하면서 전국민의 생활 패러다임을 바꾼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레일은 그동안 고객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부산발 서울행 KTX 막차시간을 연장했고 월요일 KTX 첫차를 신설했다. 또 전국 17개 KTX역에 있는 262대의 개집표기를 철거해 고객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줬다. 3월부터는 한국형 고속열차 'KTX-산천'을 투입해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했고 2013년 이후에는 KTX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직접 연결해 전국 어디에서나 논스톱으로 인천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1월 대구~부산 구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서울~부산 KTX 운행시간이 2시간18분으로 단축된다. 또 오송역ㆍ김천구미역ㆍ신경주역ㆍ울산역 등이 새로 건설돼 보다 많은 국민들이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녹색문화 서비스기업 도약" ■허준영 사장 인터뷰 "공사 출범 이후 코레일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이제 친환경 종합운송기업을 넘어 글로벌 녹색문화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적자기업을 흑자기업으로 만들어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공기업이 돼야 합니다." 허준영(사진) 코레일 사장은 "정원 5,115명 감축과 함께 공기업 최초로 직무성과급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연공서열적 연봉제를 직무역할급 연봉제로 전환하는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인건비 비중 축소를 비롯해 주요 간선 일반 열차 운행 효율화, 물류사업 다각화, 다원사업 확대 등 추가적인 경영효율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실패한 민자사업인 공항철도를 인수해 이용객을 두 배 이상 늘렸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등 철도 흑자시대 창출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선진 철도 벤치마킹과 함께 한국철도의 해외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만성적자에서 벗어나 초일류 세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영효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외부적으로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 철도를 적극 홍보하고 철도 인프라 구축 등 철도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적극 이끌어내는 것도 과제"라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전직원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올해부터 부르고 있는 새로운 사가 '오! 글로리 코레일'이 직원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전직원 모두가 사가에 담긴 코레일의 비전과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어 코레일의 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편안한 최고의 철도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철도가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때 흑자전환은 물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철도사랑을 당부했다. 국민 1인당 4.2회 이용… 대표 교통수단 자리매김 ■ 4월1일 KTX 운행 6주년 4월1일은 KTX가 태어난 지 6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2004년 시속 300㎞라는 짜릿한 속도혁명으로 다가온 KTX는 국민들의 삶의 패턴을 바꾸면서 가장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년간 KTX 이용객(추정치)은 2억1,100만명으로 국민 1인당 평균 4.2회를 이용한 셈이다. 설날인 2월14일에는 하루 50억2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설날의 49억9,900만원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부응하듯 KTX의 브랜드 가치는 매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브랜드 평가사인 브랜드스톡이 발표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KTX는 2004년 이후 꾸준히 안정적 10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ㆍ4분기 58위에서 3ㆍ4분기 37위로 21단계나 급상승했다. KTX는 올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과 함께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부산 기존 경부선을 이용하던 것이 고속철도 전용선으로 바뀌어 서울~부산 운행시간이 다시 단축된다. 또 올해 말 공항철도가 김포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연결되면 항공과 철도연계 교통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고 KTX 수혜지역이 경주와 울산까지 확대되는 등 내외국인의 관광수요도 더욱 커진다. 이와 함께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산천의 도입으로 국민들은 진화한 KTX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프랑스ㆍ독일ㆍ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 독자기술로 제작된 고속열차인 KTX-산천은 편의시설ㆍ설비ㆍ안정성 등 모든 성능에서 기존 KTX와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 코레일은 고객들이 '레일 위의 비행기'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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