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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인기있는 재테크상품으로 부상
입력1998-12-28 00:00:00
수정
1998.12.28 00:00:00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띠면서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가 인기있는 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CB는 일정기간이 지난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해도 만기보장 수익률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과 안전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이다.
CB는 만기보장 수익률이 실세금리보다 낮아 주가하락기에는 인기가 없지만 요즘처럼 주가가 오르면 싼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인기상품으로 부상한다. 실제 최근에 CB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짭짤한 평가수익을 거두고 있는 사례가 많다.
동양증권이 지난 4~5일 모집한 CB의 경우 전환가격은 5,000원이지만 지난 24일 종가는 1만800원에 이른다.
주식으로의 전환자격이 주어지는 3개월후에도 주가가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CB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무려 116%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주가가 뜨는 강세장에선 CB가 직접적인 주식투자보다도 오히려 높은 투자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광동제약 CB도 그같은 경우다.
주가가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했던 지난 10월초 발행된 광동제약 CB의 전환가격은 7,800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24일 종가가 1만7,000원을 보이고 있다.
◇투자절차=CB발행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려면 경제신문 증권면의 공시란을 면밀히 읽어봐야 한다.
보통 CB를 발행하는 기업은 이사회에서 발행결의를 한후 다음날까지 증권시장에 공시를 하고 있다.
CB발행 공시에는 발행금액과 청약일은 물론 중개기능을 하는 증권사나 종금사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CB청약을 받은 곳은 주로 증권사다. 종목을 선정한 후 청약일에 주간 증권사를 방문, 전환사채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이때 실명확인을 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도장, 청약대금를 지참해야한다. 청약한지 1주일 정도 지나면 얼마가 매입됐는지 통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은 대개 발행한지 3개월 후부터다.
◇투자포인트=발행회사의 재무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시세차익이 예상된다해도 막상 주식으로 전환하기 전에 회사가 부도나면 CB는 휴지조각이 돼버릴 수 있다. 투자하기 전 발행기업에 대해 신용평가회사들이 매긴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발행회사의 신용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주가전망이다. 증권사 기업분석가들의 보고서를 찾아서 읽어보고 실적추정치와 성장가능성을 체크해야한다.
다음으로 유의해야할게 만기보장 수익률이다. CB는 청약대금을 납입한후 3개월이 지나야 주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 거둘 수 있는 수익도 따져봐야 한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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