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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 수뢰' 문화부 국장 구속

상품권 발행업체서 돈받아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7일 상품권 발행업자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뢰)로 문화관광부 백모 국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백씨의 혐의사실은 법정 처단형이 높아 피의자의 도주우려가 있으며 사건 관련자들끼리 백씨가 받은 돈의 명목을 조작하려고 한 흔적도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있어 보인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 국장은 상품권 발행제도가 인증제에서 지정제로 바뀌던 시점인 지난해 5월께 상품권 발행업체 씨큐텍의 대표 류모씨 측으로부터 지인의 계좌를 통해 3,500만원을 챙기고 골프여행 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설의 도시’라는 사행성 오락기를 제조ㆍ판매한 혐의로 정모씨를 구속할 방침이다. 특히 정모씨는 순천 식구파의 조직원으로 알려져 사행성 게임 비리에 조폭이 개입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모씨는 심의용 버전과 영업용 버전을 별도로 제작, 영등위 심사를 통과해 영업용으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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