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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헌 한국뇌과학硏원장
입력2002-08-27 00:00:00
수정
2002.08.27 00:00:00
"과학·교육연계 두뇌강국 만들어야""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는 두뇌강국만이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두뇌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과 교육을 연계해서 현실속에 가장 밀접한 뇌과학, 뇌의학, 영재교육의 생산적이고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내 대표적 뇌연구 과학자들이 27일 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21세기를 위한 뇌과학과 영재교육'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한국뇌과학연구원 이승헌(52ㆍ사진)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학계의 과학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한국이 21세기 두뇌강국이 되기 위한 준비의 하나로 현실속에 가장 밀접한 뇌과학, 뇌의학, 영재교육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사를 통해 이 네트워크가 대중과 무관한 과학과 교육이 아니라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수 있고 친근하게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류의 진화와 행복에 기여할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정보를 생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뇌과학에 대해 이 원장은 "뇌과학은 뇌와 정신현상에 관한 두뇌생리학 연구를 기반으로 인간의 고차원적인 사고기능을 이해하고 개발하는 실제적인 접근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정체성을 규명해 향후 인류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학문분야"라며 "지금까지 연구는 막대한 연구비와 인적자원으로 두뇌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밝혀나가고 있지만 인간의 정체성을 완전히 규명하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이제 뇌과학은 과학으로서 뿐만 아니라 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친 인간생활에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변혁을 가져올 실제적인 방법의 하나로 그 학문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뇌과학 수준과 관련, "현재 인간의 고차원적 사고기능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열심히 노력한다면 선진국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1세기 핵심산업인 뇌분야에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준에 이르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뇌연구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2007년까지 10년간 뇌연구분야에 모두 9,2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뇌관련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뇌과학과 영재교육의 연관성에 대해 이 원장은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영재란 한 분야에 기술적인 능력만을 보유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능력을 창조적이고 평화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말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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