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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봉급 내년 5.5% 인상

민간기업의 97.3%수준 전망… 육아휴직수당 월 30만원내년 공무원 봉급이 총액기준 5.5% 인상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30일 2003년도 공무원 기본급을 3% 인상하고 명절휴가비 50%, 직급보조비 평균 20%, 교통보조비를 월 2만~5만원, 정액급식비를 월 1만원씩 각각 인상해 공무원 보수가 총액기준 5.5% 오른다고 밝혔다. 내년 공무원 보수는 내년 11월께 민간임금 인상률을 감안해 예비비가 지급되면 약 1%가 추가인상돼 최고 6.5%까지 오를 수 있다. 공무원 보수는 2000년 시작된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에 따라 2000년에는 전년대비 9.7%, 2001년 7.9%, 2002년 7.8%씩 각각 인상돼 100인 이상 민간중견기업 수준의 88.4% 에서 올해말 현재 96.8% 수준이 됐으며 내년에는 민간기업의 임금이 5% 인상될 것으로 가정하면 97.3% 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은 월 20만원에서 민간수준인 월 30만원으로 오르고, 연봉제 적용대상인 실ㆍ국장급의 연봉 하한액도 평균 8.1% 상향 조정된다. 가족수당은 인사발령 등으로 가족과 별거하는 경우 현재는 배우자와 자녀에게만 가족수당을 지급하지만 내년부터는 부모에게도 가족수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 교직수당도 일부 인상돼 담임수당이 월10만원에서 월 11만원, 보직수당이 월 6만원에서 월 7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아울러 공무원 국외출장 여비규정도 현실화 돼 숙박비 지급단가가 평균 10% 인상된다. 공무원 보수 인상에 따라 연봉제가 적용되지 않는 직위 중 ▲ 대학ㆍ전문대 교원의 경우는 대형 국립대 총장(특1호봉)이 가장 많은 월 395만원을 받게 돼 장관급에 준하는 보수를 받고 ▲ 일반직ㆍ별정직 공무원 최고호봉인 1급 22호봉은 월 297만1,800원 ▲ 경찰직 최고호봉인 치안정감 22호봉 297만1,800만원 ▲ 군인은 소장 13호봉이 292만1,000원 ▲ 교원은 40호봉이 231만4,600원을 각각 받는다. 1~3급 중 연봉제가 적용되는 개방형 직위 등의 연봉은 1급의 경우 연봉 7,003만6,000~4,669만1,000원, 2급 6,702만5,000~4,468만4,000원, 3급은 6,281만6,000~4,187만8,000원을 받게 된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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