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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사람들] 함돈휘 한국신용유통 영업전략팀 부장
입력1999-06-16 00:00:00
수정
1999.06.16 00:00:00
조용관 기자
『국내 전자유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장 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이익을 실현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의 선택폭을 넓혀주는 게 최선 입니다.』한국신용유통의 함돈휘(42) 영업전략팀 부장은 최근 하이마트가 출점수를 확대하면서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가전 3사의 치열한 경쟁으로 국내 가전 제품의 고객서비스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전제하며 『유통망 확충으로 시장을 선점하면 오는 7월부터 수입자유화조치가 시행돼도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낙관했다.
咸부장은 특히 국내 전자유통업계 「빅3」의 하나인 한국신용유통은 기존 가전마트, 대리점, 하이마트체제에서 앞으로 하이마트 유통망을 중심으로 유통구조를 재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신용유통은 이에따라 하이마트 점포수를 지난해 62개에서 현재 160개로 늘렸고 올해말까지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매장 규모도 100~250평으로 좀 더 확대하고 인구 20~30만명의 상권이 형성된 곳이면 어디든지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하이마트의 공격적인 출점은 특히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신규출점에 투자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 IMF이후 임대료가 저렴해진 점을 이용, 기존 30~40평 규모의 가전마트 매장을 대형 하이마트 전환하고 있다.』고 咸부장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신용유통은 앞으로 독자경영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하이마트 유통망을 구축해 지난해 6,800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 8,8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하이마트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순이익을 낼 수 있는 수준까지 와 있다. 현재 추산으로는 올해 매출이 최소한 손익분기점인 7,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咸부장은 『하이마트의 출점계획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쯤에는 경기회복으로 가전 수요가 다소 늘어나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咸부장은 강원도 춘천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농대를 나와 지난 80년 대우그룹에 입사, 89년부터 한국신용유통에 재직중이다.조용관 기자 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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