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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시장] 정부·기업 손잡고 기술개발 박차

올 세계시장 규모만 63억弗2010년엔 230억弗 달할듯 "미래 핵심사업인 2차전지 시장을 장악하라." 모바일 전자기기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2차전지 시장이 팽창하면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차전지 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은 이미 기업차원을 넘어 국가차원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현재 세계 시장은 선두 일본을 한국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올 해 소형 2차전지 세계시장 규모는 35억달러, 대형 2차전지까지 포함하면 63억달러로 D램 반도체(119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휴대폰과 노트북 등 이동성 IT제품의 보급이 늘면서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2010년에는 소형 2차전지의 경우 130억달러, 전체 시장규모는 2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형 2차전지 시장은 2006년에는 84억 달러로 전체 2차전지 시장의 47%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ㆍ타이완이 정부 차원에서 2차전지 육성에 나섰고, 미국ㆍ유럽 역시 1차전지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2차전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역시 일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는 최근의 폭발사고 등으로 해외업체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고, 미국ㆍ유럽 등은 아직 생산능력이나 수율면에서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세계1위 업체인 일본의 산요는 최근 GS-멜코텍(GSMT)의 지분 51.1%를 전격 인수, 생산능력을 연간 3,000만셀(리튬폴리머 전지 150만셀 포함)규모로 늘렸다. 도시바도 올 초 리튬이온 전지 시장점유율 5위인 자국의 ATB를 인수했다. 세계 2위업체인 소니는 일본려薩뭍멕시코에 리튬폴리머 전지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해 올 해안에 생산량을 30% 이상 증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우리 정부는 2차전지 기반기술 확보와 인프라 확충에 기업과 공동으로 노력하는 한편 대기업들은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정부는 먼저 부품ㆍ소재ㆍ완제품 조립까지 하나로 묶는 통합 연구개발체제를 갖추고 중장기적으로 관련기술을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랜드 플랜으로 일본 등의 선진업체와 벌어진 기술격차를 줄여나가겠다는 것. 특히 중소렉Γ낢蓚? 중심의 부품렐弩? 분야와 장비생산 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중형 기술개발 5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기업과 중소 부품렐弩獰胎?, 장비 업체들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SDI, LG화학, SKC 등은 앞으로 2~3개의 메이저 업체만 살아남을 것으로 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본격 나섰다. 업계관계자는 "산요, 소니, 도시바 등 선두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돼 공격적인 가격 및 기술정책이 예상된다"며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영원히 이들을 따라잡지 못하고 2군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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