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은 미국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해외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도록 설계한 알리안츠달러변액적립보험 상품을 내놨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인의 달러 예금액이 336억4,000만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등 달러에 대한 개인 고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달러 상품 공급은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된 상품이 이런 갈증을 해갈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달러 보유 자산가, 자녀 유학이나 여행 등을 달러로 준비하려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라는 얘기다.
이 상품은 일시납으로 2만달러부터 가입할 수 있고 원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이 오를 때 추가적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저금리 속에서 낮은 변동성과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해외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PIMCO)에서 운용하는 '토탈리턴 글로벌 채권형 펀드'와 '이머징 마켓 채권형 펀드'에 투자해 고객 신뢰를 높였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각 펀드별 투자 비중도 조절할 수 있다. 보험 기간은 종신으로 1회당 해지환급금의 50% 내로 연 12회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계약 1개월 뒤부터 기본 보험료 총액의 200% 한도 내에서 추가 납입도 된다.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합과세 제외 상품으로 외환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향후 이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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