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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中·日관광객, 한국 성장률0.3%P 올렸다
입력2011-12-27 17:50:23
수정
2011.12.27 17:50:23
3분기 비거주자 지출 37%↑
한국을 찾는 중국과 일본 등의 관광객이 늘면서 경제성장률(GDP)도 톡톡히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소비지출(해외 관광객 지출)은 2ㆍ4분기보다 37.4% 급증, GDP 증가율을 0.3%포인트나 견인했다.
3ㆍ4분기에 국내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지출 규모는 3조4,138억원으로 2009년 1ㆍ4분기(3조4,995억원) 이후 최고치다. 특히 증가 규모로는 11분기 만에 가장 많다.
한류 열풍에 원화 약세(3ㆍ4분기 달러화 대비 절하율 9.4%)까지 가세하면서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 3ㆍ4분기의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22.1% 늘었다.
앞으로 중국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기준 4,382달러에 불과하지만 상하이ㆍ베이징ㆍ선전 등 대도시 주민의 국민소득은 해외여행 확산의 분기점인 1만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세계은행은 중국 대도시 주민의 구매력은 선진국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상용 한은 경제통계국 지출국민소득팀 과장은 "중국인 여행객 중 우리나라를 찾는 사람이 3%에 불과하다"며 "관광ㆍ음식ㆍ숙박시설 등을 늘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GDP 대비 해외 관광객 지출이 가장 큰 국가는 스페인(3.3%)이었고 이탈리아와 프랑스(2%), 영국(1.4%)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0.7%로 일본(0.2%)보다는 높았지만 낮은 편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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