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맥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10년부터 지난 3년간 연평균 59%의 고성장을 기록했던 국내 모바일 게임은 빠른 성장을 거듭한 만큼 성장의 정체 국면에도 빠르게 봉착해 내년에는 8.2% 성장에 그칠 것”이라면서 “위메드 역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른 영향을 피해가기는 어렵지만 해외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메이드는 특히 일본·미국·중국 등 주요 모바일 게임 국가에서 현지 플랫폼사와의 적극적인 제휴가 성장의 기대감을 높이 심어주고 있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중 일본 ‘라인윈드러너’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정된 가운데 12월 ‘날아라 팬더비행단’에 이어 내년 1분기에는 ‘아이언 슬램(Iron Slam)’이라는 게임이 라인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라며 “중국의 위챗(텐센트)과 관련해서는 ‘달을 삼킨 늑대’가 내년 1분기 안에 출시될 예쩡으로 현재 중국 현지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챗은 지난 8월 게임센터를 오픈한 이후 단 6개의 게임으로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5억7,000만건을 돌파했고 게임센터 1위 게임인 ‘텐텐 쿠파오’는 최고 일매출이 700만위안(12억원)을 기록하는 등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서 파급력과 수익성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 ‘달을 삼킨 늑대’는 중국 게임 이용자가 선호하는 던전앤파이터 컨셉의 게임으로 국내의 실패를 개선해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윈드러너의 프로모션이 계획되 있다. 김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게임센터에 대한 방향이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프로모션 및 서비스 방향에 대한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성과에 따른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맥투자증권은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 부진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둔화에 따른 영향을 실적 추정에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노력이 내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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