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탱고의 진수 만끽

내달 3~14일 '포에버 탱고' 세번째 내한

탱고 춤의 진수를 보여줄 '포에버 탱고(Forever Tango)'가 새해 벽두 다시 서울을 찾는다. 내년 1월 3~14일 역삼동 LG아트센터.

'포에버 탱고'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음악가 루이스 브라보가 탱고 댄서와 연주자들을 모아 만든 탱고 쇼.

9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1년간 장기 공연되며 호평 받았고 이후 세계 순회에 나서 각지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도 이미 99년, 2000년 두 차례 다녀가며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탱고의 변천사와 아르헨티나 이민자들의 애환도 담긴 에피소드들이 탱고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게 특징. 반도네온을 포함한 12인조 오케스트라가 탱고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7쌍의 무용수들이 화려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탱고 무대에 관한 한 최상의 공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

루이스 브라보는 "모든 감정과 느낌이 몸짓, 꼭 잡은 손목의 뒤틀림, 발바닥의 재빠른 탭, 그리고 서로 맞댄 어깨의 선으로 전달되는 또 하나의 세상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뉴욕 타임스는 "아르헨티나의 가장 섹시한 댄스의 향연인 탱고 공연이며 댄서들의 우아하고 에로틱한 몸짓이 관객을 흡인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이를 평했다. SJ엔터테인먼트 주관. 4만5,000~9만원.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