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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BIS비율 부실채권 중복계산
입력2006-04-12 17:42:35
수정
2006.04.12 17:42:35
감사원, 매각당시 산정과정 일부 오류 발견 '검증 박차'
감사원은 외환은행 매각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계산과정에서 부실채권을 중복 계산하는 등의 일부 오류를 발견하고 검증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창영 감사원 홍보관리관은 12일 “(매각 당시) 외환은행이 제시한 자기자본비율 6.16%에 수백억원 규모의 부채가 중복 계산된 것이 발견됐다”며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도 소환조사에서 이 같은 오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의 경제적 상황과 계산상 오류, 외환은행의 주장 등을 감안해 검증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6.16%보다는 높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오는 15일께 외환은행 자기자본비율 재산정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감사원의 재검증 결과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었다면 론스타에 외환은행 인수자격을 주기 위해 누군가 숫자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게 돼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었다면 펀드인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없었다.
감사원은 또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에 대한 조사에서 매각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엘리어트홀딩스 두 곳을 선정한 것이 “이강원 전 행장이 단독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는 진술을 받아내는 등 이 전 행장이 적극 개입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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