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이송장비, 레이저 글라스 커팅머신(GCM) 등을 생산하는 로체시스템즈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방업체의 설비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교보증권은 로체시스템즈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8.5% 증가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400%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로체시스템즈의 주 고객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로 전방업체의 지연됐던 투자가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어 최대 실적경신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발표한 1ㆍ4분기 매출액 66억원은 지난해 말 수주잔액 117억원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로체시스템즈는 최근 대규모 수주로 수주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심 연구원은 "로체시스템즈는 올 4월 중국 소주 LCD 이송장비 162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45억원을 추가로 수주 받았다"며 "현재 시점에서 수주잔액은 약 300억원 수준이며 하반기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체시스템즈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ㆍ4분기부터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2ㆍ4분기부터는 200억원대 신규 수주로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GCM 부문 매출액이 50억원 정도에 불과하던 것이 최근에는 100억원대를 넘어서는 등 GCM 매출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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