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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자기자본이익률) 높은 종목 위주 투자를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해 일정기간 숨고르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펀더멘털에 근거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ROE가 높은 종목일수록 지수가 상승추세에 있을 때 그렇지 못한 종목보다 강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조정장세에서도 낙폭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7일 지난 2000년 이후 ROE 증가율 상위사의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상위 10개사의 주가가 하위 10개사의 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 효율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한해동안 거래소 시장 내 ROE증가율 상위 기업 10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114.07%에 달했고 코스닥시장 상위 10개사도 122.57%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37.46% 상승했으며 코스닥시장은 37.33%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9.53% 하락했지만 ROE 상위기업은 오히려 3.3%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거래소시장 내 ROE 예상 증가율 상위기업으로 케이씨텍ㆍ호남석유ㆍ한진해운ㆍ광전자ㆍ한일시멘트ㆍLG애드ㆍ한화석화ㆍSK텔레콤ㆍPOSCOㆍ삼성테크윈 등을 꼽았다. 케이씨텍은 올해 ROE 증가율이 15.10%로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호남석유는 9.48%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진해운과 광전자의 ROE는 각각 8.82%, 7.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코스닥 등록기업에서는 포스데이타ㆍ이루넷ㆍCJ엔터테인먼트ㆍ액토즈소프트ㆍ원익ㆍ한양이엔지ㆍ동양시스템즈ㆍ이오테크닉스ㆍ핸디소프트ㆍ더존디지털 등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등록기업으로는 포스데이타가 11.19%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루넷 역시 올해말 ROE 상승률이 8.4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CJ엔터테인먼트ㆍ액토즈소프트ㆍ원익 등도 ROE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뛰어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지수 상승기에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보일 때도 주가 하락폭이 지수 하락 폭보다 작아 안정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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