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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성장산업 국제회의]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비전과 전략

국민소득 2만달러 국가로 도약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는 정부가 선정한 60개 품목에 대한 타당성을 점검하는 한편 이런 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올 3월부터 ▲국내산업의 경쟁력 수준 ▲미래 기술변화 전망 ▲세계 시장 전망 ▲부가가치 창출 잠재력 ▲사업화 성공가능성 ▲고용창출효과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60개품목을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미래성장주도제품으로 선정했다. 이들 품목은 ▲주력기간산업 ▲미래유망산업 ▲지식기반서비스산업 등으로 대별된다. 정부는 일단 우리 경제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주력기간산업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고도화하는 작업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품목으로는 지능형 연료전지 자동차, 지능형 로봇, 디지털TV,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30개에 다란다. 이와 함께 미래유망산업도 중요한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미래유망산업으로는 차량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텔레매틱스, 바이오신약, 바이오칩, 연료전지, 스마트 홈 등 26개 품목이 선정됐다. 정부는 이런 품목이 우리가 현재 보유한 기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잠재수요가 크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은 주력기간산업 및 미래유망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그 자체로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분야다. 여기에는 유통 및 물류, e 비즈니스, 디자인 등이 속한다. 오영호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은 우리가 선정한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육성전략 등 다양한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국장은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하는데 필요한 인프라구축, 인력양성, 국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학들은 실제로 경제 및 산업 전망, 성장동력 육성 전략 등에 대해 조언하고있는데. 유지 후루카와 일본 동경대 교수는 “제조업 관련교육은 시장에서 요구하는 교과과정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면서 “경영대학원 프로그램도 기술경영(MOTㆍManagement of Technology)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스-귄터 가센 독일 다름슈타트 공대 교수는 “한국이 전통적 강점분야를 활용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가센 교수는 “성장산업을 육성하려면 먼저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파악한 후 여기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대신 국제적인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아웃소싱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루드비히 발쯔 독일 보쉬 가솔린시스템 사장은 “앞으로 자동차분야에서는 원격조정 및 통신 시스템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이런 텔레매틱스 분야를 육성할 것을 권고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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