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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실시간 보기' 이용은 저조

DMB급 화질 3G휴대폰 나왔다지만…<br>이통사측 전략적 홍보 외면·비싼 요금 영향<br>180만 가입자중 월 이용자 14만명에 그쳐




‘지상파 방송사 컨텐츠, 이동통신사에서는 맥 못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KTF의 KBSㆍMBCㆍSBS 등 실시간 방송보기 서비스는 3G 휴대폰이 나온 후에도 이용자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방송보기 서비스는 SK텔레콤과 KTF의 동영상 서비스인 준과 핌을 통해 제공되는 것으로 일부 저작권이 있는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가 방송사와 똑같이 방송된다. 현재 SK텔레콤과 KTF의 실시간 방송보기 서비스 월별 이용자수는 약 14만 명 선. SK텔레콤이 8만 명, KTF가 6만 명 수준이다. 이통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실시간 방송보기 서비스에 지상파3사 외에도 엠넷, 온게임넷, YTN 등이 있음을 감안할 때 지상파3사의 실시간 방송보기 이용자수는 더 적어진다.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보기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3년. 그 동안은 화질이 낮고 전송 속도가 느려 제대로 된 방송 시청이 어려웠다. 하지만 3G폰은 다르다. 3G폰의 경우 DMB급 화질로 시청이 가능하다. 7월 기준으로 3G 가입자가 SK텔레콤이 54만명, KTF가 127만7,000명에 달함을 생각해 볼 때, 실시간 방송보기 서비스 이용자수는 매우 적은 편이다. 이는 요금 문제와 방송 서비스에 대한 이통사의 입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G폰으로 화질은 해결됐지만 실시간 방송보기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데이터 통화료 정액제에 가입해야 한다. 동영상의 용량상 정액제 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준과 무선인터넷 네이트 등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세이프 플러스’ 요금제가 월 2만6,000원(올해 말까지)이다. 여기에 KBSㆍMBCㆍSBS 등의 실시간 방송보기 서비스 요금은 1일 당 500원. 하지만 월 4,900(데이터 정액제 가입시 4,000원에 가능)원짜리 정액제에 가입하면 방송3사는 물론, 온게임넷, 엠넷, YTN과 각종 최신 드라마 VOD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결국 월 3만원이면 무선인터넷과 방송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지만 월 1만원 내외의 위성DMB나 케이블TV의 요금과 비교했을 때는 비싼 편이다. 반면 KTF는 이용료가 싸다. 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핌 프리’ 요금제가 월 1만원이다. KTF는 실시간 방송 보기 서비스가 무료여서 월 1만원이면 지상파3사 방송과 엠넷, KMTV, BBC 월드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이통사가 방송 서비스 마케팅과 홍보에 그리 열성적이지 않은 것도 있다. 지상파 콘텐츠의 경우 케이블TV 업계에서는 물론 하나TV 같은 TV포털에서도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지상파 방송과 관련 VOD를 적절히 이용할 경우 3G 가입자를 늘리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통사가 적극적으로 방송 서비스 알리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이통사가 직접 나서서 지상파 방송을 키워줄 이유가 없기 때문. KTF의 한 관계자는 “방송 서비스의 경우 고객 편의 차원에서 하는 것이지 우리가 직접하는 특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띄워줄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3G 서비스 자체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3G폰 활성화를 위해 DMB 기능이 없는 휴대폰을 집중적으로 출시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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