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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봄맞이 이벤트 풍성
입력2003-03-09 00:00:00
수정
2003.03.09 00:00:00
신경립 기자
봄 나들이, 살림 장만, 공연 관람 등 신용카드로 `싸게 싸게`
어두운 소식만 날아드는 카드업계에도 봄은 찾아온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도 봄철을 맞아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각 카드사는 이달 들어 저렴한 가격에 봄맞이 여행이나 문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제 값보다 훨씬 싸고 실속있게 봄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셈.
특히 3월부터 쏟아지는 문화 공연은 제 돈 주고 보기가 아까울 정도로 할인 행사가 즐비하다. LG카드는 이문세 독창회와 락 그룹 `스모키` 내한공연, 뮤지컬 `투란도트`들을 LG카드로 결제시 5~15%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국민카드도 뮤지컬 `Last 5 Years`와 `소찬휘 라이브 콘서트`등 공연 관람권을 10% 할인해준다.
봄 내음이 물씬 나는 국내 명소로 싼 가격에 다녀올 수 있는 여행 상품도 눈에 띈다. 롯데카드는 1인당 점심식사를 포함해 불과 1만원에 논산 딸기 농장이나 태안 청포대로 떠날 수 있는 당일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외환카드는 제주도 2박3일의 `유채꽃 여행`을 비행기 왕복 항공료보다 싼 13만9,000원부터 준비했으며, 현대카드는 이틀간의 섬진강 `매화 여행`을 11만2,000원에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선운사와 계룡산 갑사, 강촌 당일 여행 등의 상품을 3만~5만원대에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봄 나들이에 앞서 차량을 무상 점검해주고 타이어 펑크 수리, 1만원으로 엔진오일을 교환해 주는 등 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봄을 맞아 집을 새로 꾸미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신용카드 할인 행사를 챙겨볼 만 하다. 비씨카드는 오는 15일부터 4월15일까지 혼수관련 매장을 중심으로 `살림장만` 행사를 열고, 하이마트, 전자랜드 21 등 가전 매장과 리바트, 일룸 등 가구업체 등 전국 9,000여개 매장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이 밖에 신한카드는 4월 말까지 할부 고객가운데 추첨으로 가전 제품을 경품으로 나눠주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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