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27%(200원) 오른 7만3,800원에거래를 마치며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이마트가 상승세로 반전한 것은 롯데쇼핑과의 인수ㆍ합병이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주식 취득건에 대해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인수ㆍ합병을 승인했다.
어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하이마트의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했던 롯데쇼핑과의 합병 작업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이제는 영업정상화는 물론 롯데쇼핑 가전채널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4ㆍ4분기를 지나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3ㆍ4분기 실적이 개선된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하이마트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늘어난 9.25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665억원을 기록해 2ㆍ4분기(337억원) 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 소비경기 둔화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하지 못했지만 광고비와 인건비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이 상당부문 개선됐다”며 “롯데쇼핑의 가전매장 위탁운영으로 실적 개선 여력이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