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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가락국수 종류도 짜다"
입력2005-06-08 10:48:35
수정
2005.06.08 10:48:35
해당업체 "나트륨량 줄여 생산중"
국내에서 잘 팔리는 라면에 짠맛을 내는데 주로 쓰이는 나트륨이 세계 기준보다 다량 함유돼 있다는 조사결과에 이어 비빔면과 가락국수류에도 나트륨이 과다하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시중에서 팔리는 비빔면과 가락국수류 1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넘어섰다.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든 제품은 한국야쿠르트의 `팔도 비빔면'(3,200㎎)과 `팔도비빔면컵'(2,940㎎)이었고 이어 `생생우동'(농심ㆍ2,810㎎), `생생칼국수'(농심ㆍ2,410㎎), `손칼국수'(삼양ㆍ2,410㎎), `튀김우동큰사발'(농심ㆍ2,350㎎) 순이었다.
이들 제품은 WHO가 제시한 1일 섭취 기준치(1,968㎎ㆍ성인 기준)를 모두 초과했지만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표시 관련규정 3,500㎎에는 못 미쳤다.
나트륨을 과다하게 먹으면 고혈압과 심장병ㆍ혈관질환ㆍ위염ㆍ골격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학계에서는 성인이 하루에 나트륨 500㎎정도만 섭취하면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번 라면 조사때는 식약청 공인기관에 의뢰해 나트륨량을 측정했지만 이번 조사는 제품 겉면에 표시된 나트륨 함유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달 라면의 나트륨 함량 조사에서도 `왕뚜껑'으로 1위를 차지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생산한 팔도 비빔면과 팔도 비빔면컵 제품은 나트륨량을 각각 1,850㎎, 1,800㎎으로 대폭 줄여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주부터 모든 제품 포장지 겉면에 `기호에 따라 스프량을 조절하십시오'라는 문구를 넣고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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