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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이베이스] 한국오라클 공정위에 제소
입력1998-11-24 00:00:00
수정
1998.11.24 00:00:00
데이터베이스 전문업체인 한국사이베이스(대표 김지문·金知文)가 최근 경쟁업체인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康秉濟)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24일 사이베이스는 『한국오라클이 사이베이스를 비방하는 57페이지 분량의 홍보자료를 작성, S대학병원 등 다수의 기관에 배포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해서 공정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사이베이스측은 오라클이 사이베이스의 제품 및 기술력, 고객사의 데이터베이스 운용상황 등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는 비방성 자료를 배포함으로써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시장분석자료인 것처럼 꾸며 수요자를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오라클측은 『S병원의 요청에 따라 전달했지만 고객을 잘못 유도하거나 부도덕한 상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업계에서 경쟁업체와의 비교자료를 배포하는 것이 관례처럼 행해졌지만 공정위제소까지 이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축소된 것도 원인이지만 S대학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큰 DB발주처중 하나여서 공정위 제소로 비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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