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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에 계속 금융지원
입력2001-10-11 00:00:00
수정
2001.10.11 00:00:00
"독자경영 견지" 약속따라 회사채 신속인수 유지김충식 사장의 퇴진으로 한때 중단위기를 맞았던 현대상선에 대한 채권단의 금융지원이 계속 이뤄질 전망이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11일 "현대상선 비상경영진이 그룹 계열사 지원이나 지주회사 역할, 적자 대북사업 등을 하지 않고 독자경영을 견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상선 회사채 2,500억원에 대한 신속인수 여부는 16일 열리는 정기협의회에서 다른 채권기관들과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인수하는 쪽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독자경영체제가 훼손되는 기미가 보일 경우 금융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당초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사장의 퇴진이 확정돼도 새로운 최고경영자 선임은 그룹 차원의 어떠한 입김도 작용해서는 안되며 채권단이 요구하는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채권단의 지원 중단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가운데 신속인수 대상은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구조조정촉진법 적용으로 제외됨에 따라 현대상선 회사채뿐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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