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환율 메리트와 지난주 말 시작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연말 쇼핑 특수) 수혜에 힘입어 5거래일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000원(4.83%) 오른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외국계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매수 창구 1위에 오르는 등 최근 외국인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IT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계속되고 있는 원ㆍ달러 환율 약세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주가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IT제품 판매가 양호하게 나타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준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로 LG디스플레이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메이저 고객사의 LG디스플레이 제품 채택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 초기에 LCD TV의 한정특판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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